[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코스피지수가 그리스 3차 구제금융 개혁 법안 통과 소식에 2080선 안착에 성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8포인트(0.72%) 상승한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그리스 개혁 법안 통과 호재에도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중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워갔다. 특히 오후 2시가 넘으며 기관의 매수세도 합세하며 상승폭을 확대해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억원, 425억원 순매수 했다. 특히 기관은 6거래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427억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70억원 매수우위였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대다수 업종들이 빨간불로 마감했다. 특히 의료정밀은 5.29% 급등했다. 섬유의복과 비금속광물도 각각 4.18%, 3.14% 올랐다. 반면 의약품과 음식료품은 각각 2.57%, 1.13% 하락했다.
시총상위주도 상승종목이 많았다. 특히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하루 앞두고 삼성그룹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 시총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3.81% 상승했다. 삼성에스디에스와 제일모직도 각각 9.35%, 5.72% 올랐다. 반면 SK텔레콤과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1.76%, 1%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종목은 454곳이며 하락종목은 353곳,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1포인트(1.68%) 상승한 774.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닷새 연속 상승이며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