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선진화 시작됐다"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이사
"벤처캐피탈 선진화 시작됐다" -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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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이사
“벤처캐피탈들의 침체기와 활황기를 겪어가면서 많은 공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앞으로 회원사들을 위해 제도개선, 조사연구, 홍보, 교육 등의 4분야로 나뉘어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입니다”

벤처캐피탈협회 김형수 이사는 1990년도에 입사해 지금까지 벤처캐피탈의 역사를 함께 해 온 벤처캐피탈업계의 산증인이다. 

처음 입사했을 무렵 벤처캐피탈 업계는 무척 여건이 좋지 않았다. 벤처캐피탈이 잘 되기 위해서는 벤처기업, 코스닥, 인프라 사업이 다 같이 발달 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코스닥 시장이 없고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아 벤처캐피탈시장은 그야말로 척박했다.

김 이사는 “벤처캐피탈이 2000년부터 성장하게 되었으며 시장이 활황기에는 오히려 관심이 떨어지고 침체기에는 관심이 부쩍 높아지게 된다”며 “미국의 제도를 벤치마킹하며 차이점과 공통점을 잘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게 적용하기 위해 늘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벤처캐피탈은 인프라가 많이 발달해야 된다는 것을 깨닫고 그에 관한 고민을 가장 많이 한다고 한다.다행히 정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2004년부터 벤처활성화 정책을 통해 많이 지원하려고 하고 있으며 현재는 벤처기업의 질도 많이 향상되고 코스닥 시장도 형성되면서 벤처캐피탈의 선진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선진화의 일환으로 벤처캐피탈협회는 윤리기준 제정 선포식을 열었다.

협회는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윤리기준 준수회원사 인증 등을 통해 윤리경영참여를 유도하고, 임직원 대상의 윤리경영 실천 프로그램교육 실시, 부당투자신고센터 등을 운영키로 했다. 김 이사는 “이를 통해 벤처캐피탈이 신뢰성을 높이는데 주력을 할 것이며 남의 돈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기업이니 만큼 투명한 경영환경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벤처캐피탈들은 과거와 달리 기업의 가치를 보고 정확한 분석을 통해 투자를 하고 있어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을 위한 교육을 협회에서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벤처투자정보센터를 설립해 투자활동과 관련된 조사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의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의 협회의 역할에 대해 김 이사는 “전자보고사업의 경우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 협회가 하고 있는 사업이며 하나의 DB로 관리해 현재의 모습을 분석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아직도 미국의 벤처캐피탈에 비해 30년 정도 뒤져 있어 많은 것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벤처캐피탈들이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IPO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M&A를 통한 회수 방안 등 다양한 회수 수단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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