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産銀에 5개 계열사 매각 권고
감사원, 産銀에 5개 계열사 매각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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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권고 사항일뿐"

 
감사원이 산업은행에 대해 대우증권과 산은캐피탈 대우조선해양 산은자산운용 한국인프라운용 등 5개 자회사를 매각하라고 권고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해 말부터 산업은행과 한국은행 등을 포함한 금융 공기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후 이 같은 입장을 산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구조조정 대상기업을 자회사에 편입시키는 것은 구조조정 취지에 어긋난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통해 매각해 투입된 자금을 조기 회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감사원은 또 "국책 금융기관이 당초 설립목적과 달리 민간기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시정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산은은 감삼원의 권고와는 달리 대우증권에 대해 매각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관련, 산은은 "감사원의 권고는 강제이행 사항이 아니라 ‘권고’일 뿐"이라며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등 3개 자회사를 팔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산은은 앞으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등으로 국책은행이 조기에 국제적 투자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운용 등이 3대 축이 돼야 하기때문에 현실적으로 팔기가 어렵다는 논거를 내세우고 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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