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반올림·가족위, 10월7일 합동회의 진행"
"삼성電·반올림·가족위, 10월7일 합동회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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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 반도체 직업병 문제와 관련된 세 교섭주체가 모두 참여하는 비공개 회의가 오는 10월7일 열린다.

조정위원회는 25일 삼성전자와 삼성 반도체 직업병 가족대책위원회(가족위),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반올림)의 의견을 받아들여 오는 10월7일 비공개 합동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 주체는 사과, 보상, 재발방지대책에 대한 입장과 의견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조정 3 의제 중 교섭 주체들의 의견차가 큰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율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조정위원회가 권고안을 발표한 이후 가족위가 보상 문제의 신속한 해결을 요구하며 이의를 제기하고 있고, 특히 반올림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각 협상 주체의 의견이 조율될 수 있도록 가족위원회가 요구한대로 다음달 말을 1차 시한으로 추가 조정기일 지정 보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반올림도 조정위 권고안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황상기 반올림 협상단장과 김시녀 협상단원이 권고안 발표 후 "권고안이 피해자 가족들의 원하는 바를 담지 못했다"며 "반올림의 전체적인 입장과는 뜻을 함께하지만 권고안은 거부한다"고 공식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앞서 조정위는 지난달 23일 삼성전자가 1000억원을 기부해 공익재단을 설립,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예방 및 재발방지 대책 등을 마련해 실행하라는 내용의 중재 권고안을 내놨다. 하지만 가족위원회는 물론 반올림까지 모두 공익법인 설립에 반대했다. 삼성전자 역시 공익법인 설립 대신 1000억원을 사내 기금으로 조성해 신속히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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