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유지 여력 있다"…IMF, 美 금리인상 유보 요청
"초저금리 유지 여력 있다"…IMF, 美 금리인상 유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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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이 금융위기 이후 유지해온 초저금리를 더 유지할 여력을 갖고 있다며 사실상 금리인상 시기를 늦춰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IMF는 이번 주말 터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앞두고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경기 침체가 이전 예상보다 큰 영향을 다른 나라들에 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8월 초부터 급속하게 변화했다"며 “주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신흥국에 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하반기 예고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신흥국 경제에 미칠 파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IMF는 "미국의 금리 인상은 적절한 타이밍과 속도가 관건"이라며 "시장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신중하게 대응해줄 것"을 요구했다.

윌리엄 머레이 IMF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세계 경제의 상황 변동이 심해졌지만 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임금과 물가 상승이 보다 명확해질 때까지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할 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미국 경제에 관한 연례분석 보고서에서 "임금인상과 물가상승 징후가 있을 때까지 금리인상을 늦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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