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KTB투자증권은 10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가를 기존 3만53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보유'로 유지했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타 은행주 대비 환율상승(원화평가절하) 시 외화환산손실 발생규모가 크다"며 "이에 3분기 약 750억원 환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3144억원에서 2519억원으로 19.9% 내렸다"고 분석했다.
2분기 말 원-달러 환율 1115원 대비 74원 상승한 상태로 9월 말까지 변화 여지가 있으나, 3분기 말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말 대비 높을 것으로 보여 일정수준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또 "다만, 외화환산손실은 회계처리 상의 차이로 타 은행주 대비 펀더멘탈의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다. 향후 환율하락 시 이익으로 전환될 수도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타은행주와 차이가 크기 때문에 3분기 실적시즌 전후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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