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존스 피자, 나트륨 함량·가격 '최고'
파파존스 피자, 나트륨 함량·가격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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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브랜드별로 최대 4.4배 차이나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국내 피자브랜드 가운데 '파파존스'가 나트륨 함량(803.30mg)과 가격면(2만6500원)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브랜드별로 최대 4.4배나 차이가 벌어졌다.

피자의 나트륨 함량은 포화지방 및 지방을 과다섭취 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11개 피자 브랜드(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파파존스피자·피자헛·오구쌀피자·임실엔치즈피자·피자나라치킨공주·피자마루·피자스쿨·피자알볼로·피자에땅), 3개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총 14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영양성분 △표시실태 △안전성 △가격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파파존스피자의 나트륨 함량이 803.30mg 으로 가장 높았고, 피자에땅이 524.99mg 으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 함량은 오구쌀피자가 8.50g으로 가장 많았고, 도미노피자가 5.04g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최대 1.7배 차이가 났다. 또 지방함량은 미스터피자(17.3g)가 가장 높았으며 도미노피자와 피자알볼로가 11.7g으로 가장 적었다.

열량은 롯데마트피자가 435.0kcal로 가장 높았다. 피자 1조각(150g)기준 평균 397.2kcal로 브랜드별로는 최대 1.3배나 차이났다.

다만, 트랜스지방 함량은 0.03g으로 매우 적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시실태에서는 전반적으로 14개 브랜드가 표시 대비 적은 양이 들어있었다.

14개 브랜드 중 중량을 표시한 8개 브랜드의 실제 측정량은 표시량 대비 77.3~95.2%로 나타났다. 피자의 중량은 의무 표시항목이 아니지만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피자헛, 임실엔치즈피자, 피자마루, 피자스쿨, 피자에땅, 롯데마트 등 총 8개 브랜드는 표시량을 자율적으로 기재하고 있었다.

또 같은 라지(L) 사이즈라도 브랜드별 중량이 최대 1.9배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라지(L) 크기 중 도미노피자가 1096.0g으로 가장 많았고, 오구쌀피자가 584.3g으로 가장 적었다.

영양성분의 경우 표시한 12개 브랜드 중 6개 브랜드 제품에 표시된 5가지 영양성분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량 대비 149.0~717.1%로 차이가 매우 컸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벤조피렌, 중금속, 나타마이신 시험결과 '불검출' 또는 '미량 검출'로 안전한 수준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피자 1조각(150g) 기준 가격은 브랜드별로 최대 4.4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자 1조각(150g)에 대형프랜차이즈(도미노피자·미스터피자·파파존스피자·피자헛)는 평균 4480원인 반면 중소형프랜차이즈(오구쌀피자·임실엔치즈피자·피자나라치킨공주·피자마루·피자스쿨·피자알볼로·피자에땅)는 평균 2476원, 대형마트는 평균 1539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파존스 피자는 1판 라지 사이즈 가격이 2만6500원으로 14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 한국도미노피자(2만4900원), 한국피자헛(2만3900원) 등이 있었다.

김제란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식품미생물팀장은 "어린이 기호식품임을 고려해 나트륨, 포화지방, 지방 함량의 저감화 및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다"며 "소비자가 브랜드별로 제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영양성분과 함께 피자 1판 중량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표시하고, 표시중량에 맞는 양을 제공하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소비자가 주문한 메뉴의 영양성분을 쉽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해당사항을 피자박스 윗면에 표시하는 방향으로 개선하도록 권고를 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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