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삼성·LG 단통법 이후 리베이트 8000억 지급"
최민희 "삼성·LG 단통법 이후 리베이트 8000억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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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지은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휴대전화 제조업체가 최근 9개월간 유통점에 리베이트 명목으로 지급한 금액이 8000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민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비례대표)이 발표한 '국내 단말기 제조사 리베이트 집행현황' 자료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휴대폰 판매 대리점에 지급한 리베이트는 80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양사가 시장에 투입하는 리베이트 비용만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이다. 양사는 '갤럭시S6'와 '갤럭시 노트5', 'G4' 등 전략 단말기 출시 직전 많은 리베이트를 지급해 기존 단말기 재고를 털어냈다. 전략 단말 출시 후엔 리베이트를 낮추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이 돈은 판매 장려 명목으로 유통점에 주어지는 돈으로, 여기서만 비용을 절약하더라도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의 거품을 뺄 수 있다"며 "결국 제조사들이 유통점에 천문학적 비용을 쓰면서 소비자들은 고가의 단말기 구입을 강요당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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