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오후 2시 국감 출석…ABC 기조연설 포기
신동빈, 오후 2시 국감 출석…ABC 기조연설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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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그룹

[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ABC)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국정감사 일정과 겹쳐 기조연설을 포기했다.

ABC 포럼은 아시아 기업 총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를 토론하는 모임이다.

1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 날 오후 2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신 회장은 오전 9시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한 ABC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 대신 짧은 인사말 정도만 하고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시 소공동 롯데빌딩 26층 집무실로 돌아와 국감 답변자료 등을 검토하며 국감 일정을 준비중이다.

이에 롯데그룹 측은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감 일정에 맞춰 신 회장이 오후 1시~1시30분 사이 여의도 국회로 가도록 일정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신 회장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황각규 롯데 정책본부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된 경영권 분쟁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등과 관련해 롯데호텔 상장·사외이사 선임·신 회장 사재 출연을 통한 선제적 순환출자 해소, 지배구조 개선·기업문화 개선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의 개혁 노력을 의원과 국민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감을 준비해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오후 국감일정 소화를 위해 집무실에서 롯데 실무진들과 함께 답변을 준비중"이라며 "통역은 붙이지 않고 본인이 직접 답변하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국감에서는 정무위원 20여명이 '롯데그룹 특혜 및 상장차익의 사회 환원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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