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회삿돈으로 임원 스포츠회원권 지원"
"예탁결제원, 회삿돈으로 임원 스포츠회원권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예탁결제원이 금융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사장과 전무, 상무 각각의 명의로 된 스포츠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이 예탁결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스포츠 회원권 보유 현황'에 따르면 유재훈 사장 명의로 4000만원이 넘는 호텔스포츠클럽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무와 상무 명의로 411만원의 회원권을 2013년부터 각각 보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예탁결제원은 해당 회원권과는 별도로 나머지 감사 및 본부장들에게는 휘트니스센터 이용권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연평균 2200만원을 10년간 지원해 왔다.

회원권을 보유하지 않은 임원들에게는 휘트니스센터에 연간 이용권을 끊어주는 방식으로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2억2000만원이 지원됐다.

대상 휘트니스센터는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된 곳으로 이 중에선 연간이용료가 500만원이 넘는 곳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은 "소수 임원들이 스포츠클럽회원권을 갖고 있는 것도 모자라 임원 개개인에게 헬스비용까지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속한 시일내에 모든 스포츠회원권과 이용권을 환급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예탁결제원을 제외한 금융위원회 산하 공공기관 중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와 유사한 복지를 지원해주는 기관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