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매각가 7228억원 공식 통보
금호산업 채권단, 박삼구 회장에 매각가 7228억원 공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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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에 7228억원의 매각 가격을 공식 통보했다.

23일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18일 결의를 통해 확정한 매각 조건을 이날 공문을 통해 박 회장 측에 통보했다. 

채권단은 지난 11일 전체회의에서 금호산업 우선매수권 행사가격을 주당 4만1213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를 박 회장이 매입할 경영권 지분(50%+1주)인 1753만8536주에 적용하면 최종 매각가는 7228억원이 된다. 

채권단은 박 회장이 가장 최근 제시한 매각가(7047억원)와 이번에 통보된 매각가의 차이가 181억원에 그치는 만큼,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이 채권단에서 제안한 금액을 수용할 경우 이달 안에 주식매매계약(SPA)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고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인수대금 완납까지 올해 안에 진행하면 금호산업 매각거래의 모든 절차는 종결된다. 하지만 3개월 내에 인수대금을 완납하지 못하면 채권단에 매각가격의 5%를 위약금으로 내고 우선매수권을 박탈당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향후 우선매수권 행사와 주식매매계약 체결 절차, 일정은 박 회장 측의 요청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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