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경쟁력 26위 유지…노동·금융부문 '열위'
韓 국가경쟁력 26위 유지…노동·금융부문 '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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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성숙도 87위…노사협력 '최하위'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의 올해 국가경쟁력이 지난해와 같은 26위를 유지했다. 노동 및 금융시장 관련 일부 지표는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WEF(세계경제포럼)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한국은 총 140개국 중 26위를 유지했다. 지난 2007년 11위까지 상승했던 한국의 국가경쟁력은 2008년 13위, 2010년 22위, 2014년 26위로 하락세에 있다.

스위스와 싱가포르, 미국은 전년에 이어 1~3위를 유지했고, 지난해 5위였던 독일과 8위였던 네덜란드가 나란히 4, 5위를 수성했다. 일본과 홍콩은 각각 6, 7위를 유지했고, 핀란드는 4위에서 8위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카타르(14위), 대만(15위), 아랍에미리트(12위), 말레이시아(18위), 사우디아라비아(25위) 등이 한국을 앞섰다.

국내 순위의 경우 주요 3대분야 중 기본요인은 2단계 상승한 18위를 기록했으나, 기업혁신 및 성숙도 분야와 효율성 증진은 각각 22위, 25위를 지속했다.

세부 12개 부문을 살펴보면 거시경제 환경은 5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인프라와 시장규모 역시 각각 13위로 비교적 높았다.

가장 취약한 부문은 금융 및 노동시장 관련 순위였다.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 순위는 87위로 지난해(80위)보다 더 떨어졌다. 대출의 용이성(119위)과 은행건전성(113위)이 크게 낮았다.

노사간 협력(132위)과 정리해고 비용(117위), 고용 및 해고관행(115위) 등도 조사 대상국 중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이외에도 정책결정의 투명성(123위), 기업이사회의 유효성(120위) 등이 포함된 제도적 요인(69위) 부문이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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