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장급에 민간인 출신 전문가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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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행 전산정보관리관...국-과장급 52명 인사 이동

 
국장급에 민간인 출신 전문가를 영입하는등 보수적인 국세청 인사에 신선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오랜만에 여성세무서장도 발탁했다.
 
국세청은 20일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된 후 처음으로 과거 이사관(2급)에 해당하는 고위직에 민간인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이 고위직급에 민간인 출신 인사를 영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오는 23일자로 국세청 전산정보관리관(2급)에 임명되는 정보기술(IT) 전문가 이철행(44)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정보화혁신팀장. 서울 출신인 그는 관악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 미국 마이애미대학교 경영학 석사, 유타대 기계과 석ㆍ박사를 거친 뒤 삼성SDS 컨설팅사업부, 삼성그룹 정보전략팀 등에서 10여년 동안 근무했다.

국세청이 그를 영입한 것은 그동안 축적된 IT 기술과 관련 경험을 살려 '전자세정 고도화사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세청은 일선 세무서에 여성 세무서장이 없다는 점을 감안, 본청 납세홍보2계장인 안옥자(50) 서기관을 경북 영주세무서장으로 임명하는 또 단른 파격인사를 단행했다.
 
안 신임 서장은 역대 세번째 여성 서장이지만, 현재는 유일한 여성 세무서장이다.
안 서장은 서울생이며 정신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덕성여대 경영학과를 거쳐 국민대에서 경영학 석사와 회계정보학 박사를 받았다. 안 서장은 서인천세무서 납세지원과장, 서대문세무서 징세과장,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자보호계장 등을 두루 거쳤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국 과장급 52명에 대한 인사이동을 단행했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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