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점유율 92% 바이오社 '케어젠'…투자 매력은?
해외 점유율 92% 바이오社 '케어젠'…투자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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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인자·펩타이드 원천기술 확보로 홈케어까지 사업 확장
"연구가집단으로 돼 있어"…조달자금 대부분 설비투자 주력

▲ 정용지 케어젠 대표이사 (사진 = 케어젠)

[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바이오미메틱펩타이드와 성장인자를 적용해 필러 개발 및 화장품·의료기기·의약품 등으로 사업확장한 케어젠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제 2의 도약에 나설 방침이다.

22일 정용지 케어젠 대표는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IPO(기업공개)를 개최한 가운데 "코스닥 시장으로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설비 확충 및 JV(Joint Venture. 홍콩합작회사) 설립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에 설립된 케어젠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펩타이드 헤어 필러를 개발해 최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최근에는 탈모방지 및 발모촉진 관련 제품을 만들어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에 약 1200여개의 헤어케어 센터 확대를 계획 중이다. 특히 펩타이드는 아미노산 서열 변화를 통해 다양한 효능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끊임없는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케어젠이 이미 해외 130여개국에 진출한 기반으로 시장 갱쟁력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향후에는 JV 설립을 적극화해 각 국가별 커스터마이징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점이다. 최근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문테라피제품에 대한 소비도 주춤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오가는 가운데 정 대표는 "제품 간의 매출 다변화를 꾀하고 있어 최근 국내 내수침체에 대한 악영향을 덜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을 기반으로 케어젠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1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3억원, 97억원을 기록했다. 또 매출액 중 97%는 해외에서 창출되고 있고, 단 7% 만에 국내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주관사 측은 해외 매출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과 관련된 대금 회수 시 해당국의 환율변동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이러한 위험을 인지하고 외환리스크 관리 규정 제정, 경원지원실 내 외환리스크 관리 담당을 구성하고 있다"며 "향후 외환리스크 관리계획 수립, 외환리스크에 대한 각종 한도 및 비율 설정, 외환리스크 보고 체계를 구축해 상시적으로 외환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케어젠은 수출거래 시 제품을 선적하기 전 선수금을 수령하는 구조로 매출채권 회수에 대한 리스크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상매출금 미회수 시에는 추가매출 금지의 원칙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어젠의 경쟁력 원천은 신제품 개발 사업에 있는데, 해당 분야를 연구해온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있는 점도 이 회사의 주요 투자포인트라는 설명이다. 이에 회사는 핵심인력들의 이탈방지를 위해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우리사주조합결성을 통해 이번 공모 시 공모주식수의 1%인 1만6200주를 부여하는 등 동기부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1296억원의 자금이 조달될 예정이며, 이는 설비투자(290억원), 연구개발투자(810억원), 합작투자(60억원) 등에 쓰일 계획이다.

한편, 케어젠은 이달 27~28일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4~5일 공모청약을 거친다. 공모 예정가는 8만~9만원, 총 162만주를 전량 신주모집하며 총 모집금액은 1296억~1458억원 규모다. 상장 예정 총 주식수는 1071만주로 오는 11월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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