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가계대출 잔액 615조…증가세 지속
9월말 가계대출 잔액 615조…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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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0.40%…전월比 0.06%p 하락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지난달 국내은행의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국내 가계대출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의 영향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말 국내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15조1000억원으로, 한달새 6조2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9000억원 늘어난 457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8월(6조원)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기업대출 잔액은 750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원 증가해, 8월(5조8000억원)대비 증가폭이 커졌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569조7000억원으로 5조7000억원 증가했고, 대기업 대출 잔액은 191조2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또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액은 올 6월 2조9000억원에서 지난달 3조1000억원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지난해 월평균 증가액은 1조6000억원 수준이었다.

전체적인 대출 연체율은 개선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은행의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76%) 대비 0.10%p, 전년 대비 0.20%p 내려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로 전월보다 0.06%p, 작년 동기대비 0.19%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대비 0.04%p 하락했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일부 구조조정 기업의 연체로 인해 0.90%에서 1.00%로 0.10%p 상승했다. 특히 건설업이 3.65%, 해상운송업이 1.48%로, 각각 전월대비 0.62%p, 0.49%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 말 연체율이 전월 말, 전년 동월과 비교해 모두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취약업종 부실화 가능성과 가계부채 증가세 등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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