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50.57포인트(0.28%) 내린 1만7867.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7.48포인트(0.35%) 밀린 2102.3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5포인트(0.05%) 하락한 5142.4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상승 출발했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옐런 의장은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아직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만약 경제 성과가 Fed의 기대에 부합한다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상황이 고용시장의 추가적인 성장과 중기적인 물가상승률 2% 도달을 충분히 지지할 수 있는 속도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더들리 총재도 "옐런 의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지난 10월 미국의 민간부문 고용은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ADP와 무디스애널리틱스에 따르면 10월 민간부문(정부부문 제외) 고용은 18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WSJ) 조사치 18만명 증가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수출 반등 속에 원유, 소비재 수입 둔화로 큰 폭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5% 줄은 40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인 410억달러를 하회한 것으로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56.9에서 59.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만 10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최종치 55.1보다 하락한 54.8을 기록했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1.2bp 오른 2.23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