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15포인트(0.02%) 내린 1만7863.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38포인트(0.11%) 밀린 2099.93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74포인트(0.29%) 하락한 5127.7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면서 결국 시장은 소폭 하락 마감했다.
특히,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 발표도 하루 앞두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그간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밝혀왔으며 금리 인상 여부는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강조해왔다. 연준은 고용지표와 물가 상승률 지표를 기준금리 결정에서 주요 참고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연설을 한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스위스에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속적으로 견고해질 것"이라며 "곧 금리인상에 적절한 시기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 10월 미국의 감원 계획은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원유 관련 직종의 감원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6000명 늘어난 27만6000명(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6만2000명을 웃돈 수준이다.
노동부는 3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연율 1.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생산성은 3.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한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7bp 오른 2.247%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