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中 경제지표 발표 경계감에 약보합
환율, 中 경제지표 발표 경계감에 약보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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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금리 인상 경계감 유지로 달러화가 지지력을 나타내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과 중국 광공업생산 등의 주요 지표를 앞둔 경계감 등을 반영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원 오른 1157.5원에 개장한 직후 전날대비 하락전환한 뒤 오전 9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0.3원 내린 115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 뉴욕시장 마감 무렵 123.12엔에 마감됐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123.10엔으로 소폭 내렸다. 코스피 지수는 0.14% 하락 출발해 0.12% 내린 1994.1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밤새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통화확장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75%로 집계됐다는 로이터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유로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10월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시장 예상치(-0.1%)를 하회했으나, 9월 도매재고의 경우 전월비 0.5% 증가하면서 예상 수준(0.5%)을 웃돌았다.

이에 뉴욕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0723달러에 하락 마감, 엔·달러 환율은 123.12엔에 하락 마감됐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오전 7시 30분 원·달러 1월물은 1160.47원에 호가됐다. 이는 최근 원·달러 1월물 스왑포인트(1.25원)를 감안할 때 전날 서울환시 마감가(1156.9원) 대비 2.32원 가량 오른 수치다.

이날 서울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7.5원에서 보합 출발해 1155~1156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금리 인상 기대 속에 강달러 분위기가 유지되고 엔·달러 환율도 123엔 부근에서 지지되면서 원·엔 환율 하락 압력에 따른 당국 경계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다만, 상단에서의 네고와 비교적 안정적인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로 환율 급등이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중국의 10월 산업생산 등 주요 동행지표가 발표된다"며 "중국 지표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경우 중국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고조될 수 있어 관망심리를 반영하면서 발표 전까지는 변동성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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