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N, 개설 1년만에 일평균거래대금 403억 '급증'
ETN, 개설 1년만에 일평균거래대금 403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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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B 등 ETN 시장 발행 참여 유도"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ETN이 개설된 지 1년 만에 일평균거래대금이 403억원 수준으로 시장개설 초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ETN시장을 ETF 시장과 함께 저금리·고령화시대 종합 자산관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발행규모는 47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늘었으며 일평균거래대금은 403억7000만원으로 개설초기(1억1000만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신규상장 증가 및 투자자들의 ETN시장 인지도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1종목이 상장하면서 상장종목수가 61개로 증가했으며, 인버스, 모멘텀, 스마트베타 등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상품이 상장했다.

기초자산으로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및 원자재 선물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도 도입됐으며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따라 아시아, 유럽, 미국 등 투자대상 지역도 확대됐다. 이밖에도 적은 수의 종목으로 구성되는 시장대표주·섹터ETN 상장으로 국내외 우량주식에 대한 압축 투자수단을 제공했다.

이에 계좌수가 526개에서 3822개로 7배 증가하면서 시장 저변도 확대됐다. ETN 시장의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개인 거래비중 및 보험 등 기관투자자가 ETN시장으로 신규진입했다.

다만 거래소 측은 ETN 시장은 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자본시장내 비중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일평균거래대금 기준으로는 코스피시장의 0.8%, ETF시장의 6.7%에 불과한 상태다.

앞으로 거래소는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 도입 ▲시장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투자자 보호 및 홍보·마케팅 강화를 통해 ETN시장을 2020년 순자산총액 5조원, 상장종목수 200종목, 거래대금 2000억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자기자본 1조원 미만인 외국계증권사의 ETN시장 참여 권유를 통해 상품다양화 및 경쟁을 통한 발행사 역량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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