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갤럭시 J7' 출시 임박…중저가폰 '삼국지'
KT '갤럭시 J7' 출시 임박…중저가폰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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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출시된 갤럭시 J7 사진 (사진=gsmarena.com)

SKT '루나', LGU+ 화웨이와 경쟁 예고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J7'이 이달 중에 KT를 통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중저가폰 시장 선점을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갤럭시J7은 'SM-J700K'란 모델명으로 지난 11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모델명에 마지막 알파벳은 통신사를 나타는 것으로 KT를 통해 갤럭시J7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다.

갤럭시J7 주요 사양은 △5.5인치 HD 디스플레이 △500만 화소 전면카메라 △스냅드래곤 615 또는 엑시노스 7580 프로세서 △1.5GB 램 △16GB 내장 메모리 △3000mAh 배터리 등이다.

해외 출고가를 감안할 때 국내 출고가는 30만원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고가 프리미엄 폰에 비해 중저가 스마트폰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고려해 저가로 출시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 중저가폰 판매량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애틀라스리서치가 최근에 발표한 11월 1주 주간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를 보면 중저가폰 '갤럭시 그랜드맥스'가 7위를 차지해 꾸준히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또 아이폰 6S와 플러스의 출시 전인 10월에는 '갤럭시 A5', '갤럭시 A8', '갤럭시 J5(KT 갤럭시센스)' 등도 판매량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갤럭시 J7는 출시 이후 SK텔레콤의 전용 모델 '갤럭시 A8', '루나' 그리고 LG유플러스의 '화웨이 X3' 등과 맞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선 SK텔레콤의 전용폰 루나가 일명 '설현폰'으로 불리며 출시 한달 만에 3만여 대가 팔리자 KT가 삼성 갤럭시 J 시리즈를 통해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 관계자는 "전파인증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정식출시에 대한 세부사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이동통신 3사의 유심(USIM)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단독 출시의 의미가 과거보다 퇴색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KT가 단독으로 갤럭시 J7을 출시를 하지만 타경쟁사의 유심을 꼽아서 사용할 수 있어 단독 출시라는 말은 일부 희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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