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韓-체코, 원전건설서 윈윈할 수 있을 것"
朴대통령 "韓-체코, 원전건설서 윈윈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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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코 주요 일간지들이 한·체코 정상회담 등 박근혜 대통령 방문 관련 소식을 전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2일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3박 4일간의 중유럽 정상외교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중유럽 핵심국가인 체코를 공식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체코가 신규 원전건설 추진 과정에서 한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면 양국이 윈윈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체코 유력 일간지 '프라보', 대표적 경제지 '호스포다르스케 노비니'와 서면인터뷰를 통해 "양국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할만한 프로젝트로 체코의 원전확대 정책과 관련한 협력 강화를 꼽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한국은 오랜 원전건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력, 경제성, 신뢰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 원전을 수출해 차질 없이 건설을 진행 중"이라며 "체코도 유럽형 원자로 운영에 상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유럽형 원자로 관련 기술개발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가진 장점을 살려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 원전건설 분야에서 슬로바키아, 폴란드 등 제3국 공동진출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체코는 기초과학에서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응용기술과 기술 사업화에 장점을 보유한 한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보다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한-체코 정상회의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행동계획(action plan)을 채택할 예정"이라며 "행동계획이 앞으로 원전, ICT, 기술협력과 같은 고부가가치 신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상의 체코 방문은 1995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지 언론들은 박 대통령의 방문을 1면 기사로 다루면서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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