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1년 만에 첫 하락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1년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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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강남구 아파트값이 1년 만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4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 말(-0.02%) 이후 처음이다.

최근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개포동 주공 1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등 대단지의 아파트값이 단지·주택형별로 각각 400만∼500만원, 500만∼2500만원씩 떨어진 것이 원인이다. 서울 도봉구(-0.01%)와 강동구(-0.05%)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이 0.04%, 신도시 0.02%, 경기·인천 0.02%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변동률을 유지했다. 겨울 비수기인데다 공급과잉·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다.

전세는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폭이 다소 커진 모습이다.

서울이 0.11%, 경기·인천이 0.06%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지난주 보합에서 1기 신도시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하면서 이번주 0.02% 상승했다.

서울은 △성북(0.15%) △송파(0.10%) △동대문(0.09%) △영등포(0.09%) △관악(0.08%) △구로(0.08%) △서대문(0.08%) △양천(0.08%) △중구(0.08%)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의 경우 △평촌(0.08%) △중동(0.07%) △동탄(0.07%) △김포한강(0.01%)이 오르고 △산본(-0.04%)은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시흥(0.10%) △고양(0.05%) △오산(0.05%) △광명(0.04%) △구리(0.03%) △안산(0.03%) △양주(0.03%)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조만간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고조된데다 대출규제나 공급과잉 우려 등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약화되고 있다"며 "가계부채 후속 대책 발표가 향후 매매시장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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