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회사채 시장, 자금조달 경색 이어질 가능성 낮아"
금융위 "회사채 시장, 자금조달 경색 이어질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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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금융위원회가 최근 회사채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기업 자금조달의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9일 오전 8시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시장 상황점검회의에서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최근 회사채 시장 스프레드가 큰 폭 상승하는 등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모습"이라며 "시장위축이 장기화되거나 기업 자금조달의 경색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평가"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과 국내 기업구조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회사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사무처장은 "시장내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회사채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로 민간연기금 풀 등 회사채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방안과 신용평가의 신뢰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현재 우리나라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은행, 보험, 증권사의 자본비율은 기준의 2~3배 수준으로 2금융권 건전성 지표도 2012년 이후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 대손충당금 적립률도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 기업구조조정 진행에 따른 손실흡수에 충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내외 충격을 전제로 한 업권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적정 수준의 자본 및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지만, 대내외 불안요소가 맞물려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사무처장은 "당국은 업권별 건전성 지표 및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경우 건전성제고, 유동성 확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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