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기간 수출 87억원…화장품 80%
中 '광군제' 기간 수출 87억원…화장품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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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의 판매금액을 기준으로 인기품목 1~5위 실적. (자료=관세청)

[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한류 열풍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업계가 또 한번 웃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11월11일)기간 동안 판매·수출실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 판매·수출신고 된 한국 상품은 총 32만8000여건으로 매출규모 737만달러(약 87억원)에 달한다. 

해당 실적은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인터넷쇼핑몰 티몰을 통해 집계된 수치다. 티몰은 '한국관' 페이지를 통해 국내 상품을 중국내 소비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중국 광군제 기간 동안 매출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기초화장품 △두발용제품 △바디용품 △색조화장품 △입술화장품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기상품 1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화장품류로 전체 매출의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화장품의 판매액은 369만7000달러(약 43억원)로 전체 매출의 절반(59.2%) 이상을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로들이 선호한 기초화장품은 수분감있는 젤타입의 크림이나 마스크팩 등이었다.

이외 왁스·헤어에센스 등의 두발용제품은 매출액 91만달러(12.4%)로 2위를, 바디워시·폼클렌징 등 바디용품은 62만2000달러로 3위, 비비크림과 쿠션팩트 등의 색조화장품은 37만3000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 패드(22만8천달러), 샴푸(16만9천달러), 여성 정장(16만2천달러), 휴대용 프로젝터(10만2천달러), 건강기능식품(10만1천달러)도 인기를 끌었다.

수출단가로 보면 주방가전이 251달러(29만5천원)로 제일 비쌌고 휴대용 프로젝터(176달러), 가방(67달러), 신발(64달러), 여성정장(6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광군제 행사에서 최대 수혜품목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면서 "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중국에 대한 국내 화장품 수출이 더 늘어날 것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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