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금융상품 백화점' 문 열었다
국내 첫 '금융상품 백화점' 문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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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독립법인 '하나GMG'설립, 계열사 금융상품 총판
하나금융그룹이 금융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별도의 판매법인을 설립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하나GMG(글로벌마케팅그룹)'이라는 법인을 설립, 하나은행, 대투증권, 하나캐피탈, 하나생명 등 하나금융 지주 계열사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모아서 판매하기로 했다. 물론, 회사 운영은 각 계열사로부터 판매수수료를 받아 충당한다.

지금까지 각 은행들이 대출판매인 등을 일부 활용해 왔고 금융겸업화로 업종간 판매상품이 겹치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대출, 카드, 보험, 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판매전담회사'를 설립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일종의 오프라인 상의 '금융상품 백화점'이 새로 생긴 셈이다. 
이같은 하나금융의 파격적 마케팅 전략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지, 그리고, 금융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하나금융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법인설립 승인을 받아 현재 시험 영업 단계에 있으며, 점차적으로 판매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GMG는 산하에 서울 강남, 강북본부 등 4개 지역본부를 거느리고, 웰스매니저와 대출 판매인 등을 모집해 200~300명 정도의 조직으로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GMG의 대표는 하나은행 에셋매니지먼트그룹 총괄부행장을 지낸 심희원씨가 내정됐다.
 
남지연 기자 lamanua@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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