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
KT, 기가인터넷 가입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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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의 기가 인터넷 가입 고객이 100만을 넘어섰다. (사진=KT)

[서울파이낸스 이호정기자]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 고객이 100만을 넘어섰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20일 전국 상용화 이후 1년 2개월만에 이룬 성과다. 월 평균 약 7만명, 일 평균 약 2300명이 가입한 셈이다.

KT 측은 기가 인터넷의 가장 큰 의의로 지난 2006년 이후 10년 가까이 답보 상태였던 인터넷 속도에 '퀀텀 점프'(Quantum Jump)를 가져왔다는 점 을 꼽았다. 기가 인터넷은 기존의 100메가급보다 10배 빠른 1기가급의 인터넷 속도를 낼 수 있다.

지난해 2월 이홍재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연구 보고서(기가인터넷의 경제∙사회적 효과 연구)를 통해 '기가 인터넷이 보편화되면 가구당 편익이 연간 109만5000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향후 2020년까지 기가 인터넷까지 완전 보급될 경우 전체 소비자 편익은 최대 62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기가 인터넷을 비롯한 기가 인프라의 확산은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7년까지 기가 인프라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인데 이를 통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9조5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3만2000명 수준으로 추산됐다.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 기여액은 연간 1조1400억원으로 추정된다.

기가 인터넷은 ICT 기반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2020년까지 국내 IoT 시장은 13조7000억원(산업연구원 추산), 클라우드 시장은 3조6000억원(미래부), 빅데이터 시장은 1조원(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인터넷이 기가 인터넷으로 100% 전환될 경우 추가로 20% 성장해 2015~2020년 최대 9조원의 시장이 확대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가 인터넷은 생활도 변화시키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출시 1년을 앞둔 지난해 9월, 기가 인터넷 관련 설문 을 실시한 결과 기가 인터넷으로 인한 생활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77.2%가 '변화가 있다'고 응답했다. '변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의 59.2%가 '기다림과 끊김이 감소하여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변했으며, 23.5%는 '업무처리가 빨라지고 효율이 늘었다'고 답변했다. '여가 생활이 풍요로워졌다'는 응답도 13.3%에 달했다.

기가 인터넷의 빠른 속도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기가 인터넷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한 '기가 와이파이 홈' 서비스는 약 60만, '기가 UHD TV' 서비스는 40만 이상이 이용하고 있으며, 유∙무선 복합으로 무선에서 1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LTE'는 50만이 쓰고 있다. '기가 IoT 홈캠(CCTV)'도 기가 인터넷의 보급에 맞춰 사용이 늘고 있다.

KT는 연내 모든 주거지역에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연말까지 기가 인터넷 고객 220만명 달성이 목표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주요 임원들과 함께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수도권강남고객본부에서 새해 첫 출근하는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고객인식 1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메일을 통해 KT뿐 아니라 전 그룹사 임직원들에게 전달된 신년 메시지는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 미래사업 성과 창출, 고객서비스 개선 등 성과를 돌아보고, '글로벌 1등(Global No.1)'을 향해 매진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황 회장은 "새해 국민들에게 1등으로 기억되는 KT, 항상 도전하는 KT로서 '혁신적인 국민기업'으로 한 단계 발전하고자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1등'이라는 비전을 구체화하는 해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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