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타이젠 TV' 출시 1주년…IoT 보안에 '방점'
삼성전자, '타이젠 TV' 출시 1주년…IoT 보안에 '방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스마트 TV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박진형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진형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타이젠 OS(운영체제) 기반 '스마트 TV'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보안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월 타이젠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내놓은 데 이어, 올해 CES 2016에서 통합 보안솔루션 '가이아'를 선보이며 IoT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 TV에 타이젠 OS 기반 IoT 허브 기능을 탑재하고, 보안성 향상을 위해 가이아를 적용한다.

아직 타이젠 OS를 이용한 스마트 TV는 삼성전자 제품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1위 업체로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OS에 대항해 타이젠 OS를 육성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TV 판매량은 2억2000만대로 예상되며, 스마트 TV 판매량은 처음으로 1억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스마트 TV 판매량은 전체 TV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TV 판매량은 4800~5000만대로 추산된다.

보안성을 강화한 타이젠 OS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함께 개발한 IoT 허브 기능으로 기기 간 연결성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되는 전(全) 스마트 TV 라인에 IoT 기능을 탑재한다. (사진=삼성전자)

IoT에서 가장 큰 이슈는 보안이다. 제조사는 인터넷에 항시 연결된 IoT 허브(스마트 TV, 냉장고 등)를 통해 허가되지 않은 사용자가 접속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해커들은 최근 개인정보 탈취 등을 목적으로 구형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 TV를 겨냥해 해킹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스마트 TV 해킹은 결제관련 정보 유출은 물론, TV에 장착된 캠(Camera)을 통한 사생활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가이아는 △스마트 TV 서비스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등 3단계에 걸친 방화벽을 만들어 IoT 허브인 스마트 TV를 보호한다.

강력한 보안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은 외부 접근이 불가능한 '보안존'에서 실행시키며, '보안 가상 키보드'를 이용해 카드번호와 패스워드 같은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다. 백신프로그램을 통해 타이젠 OS도 보호한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