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증시 급락에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원' 몰려
새해 증시 급락에 국내 주식형펀드로 '1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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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소윤기자] 새해 들어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코스피가 1800대로 주저앉으면서 저가에 주식을 사려는 간접 투자자들이 펀드시장으로 몰려든 것이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로 지난 21일 현재까지 모두 916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이 761억원에 그친 것에 비춰보면 국내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진다.

코스피가 2.34% 급락한 지난 20일에도 454억원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들어왔다. 새로 펀드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지수 흐름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주로 몰렸다.

올해 K200인덱스와 기타인덱스 펀드에 순유입된 자금은 각각 1606억원과 4594억원 등 모두 6200억원으로 신규 유입 자금의 67.7%를 차지했다. 유형별 자금 순유입액을 보면 배당주식 펀드 1232억원, 일반주식 펀드 1266억원, 중소형주식 펀드 628억원 등 액티브 주식 펀드로도 자금이 속속 들어왔다. 주식형 펀드 유형 중 테마주식 펀드만 유일하게 217억원 순유출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초 이후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일반주식(-5.04%)과 중소형주식(-2.85%), 배당주식(-5.73), K200인덱스(-6.57) 등 모든 주식형 펀드가 증시 급락에 따른 평가 손실을 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코스피가 1800선대로 떨어지자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파악한 개인 투자자들이 펀드 가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펀드별로는 NH-CA코리아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2천089억원)와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ClassA(515억원) 등 인덱스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주식형 펀드 중에선 연초 이후 716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신영밸류고배당자(주식)C형이 가장 많은 자금을 빨아들였고, 한국투자네비게이터1(주식)(A)(496억원)과 메리츠코리아1[주식]종류A(370억원) 등도 각각 300억원 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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