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지난해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펀드이익배당금이 지난 2014년보다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펀드이익배당금은 19조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134억원)에 비해 51.2% 증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분배금이 전년보다 각각 81.1%, 21.1%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예탁결제원은 공모펀드 분배금 증가가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저성장·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배당주식형펀드 증가 추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펀드의 42.1%에 해당하는 5585개 펀드가 운용성과에 따른 이익배당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지급률도 전년 동기(38.6%) 대비 3.5%포인트 늘어난 수준이다.
작년 이익배당금 지급액 대비 재투자 금액은 12조3512억원으로 63.8%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의 재투자율은 65.7%로, 사모펀드 48.7%보다 높았다.
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 특성상 수익자들의 이익 환금성 선호가 여전히 공모펀드보다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작년에 청산된 펀드는 총 5606개로, 31조4179억원의 청산분배금이 지급됐다.
신규 펀드 설정은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각각 13조6293억원과 47조6611억원으로 나타났다.
신규 펀드 유형별로는 주식형이 가장 많았고, 저금리 기조에 따라 예년에 비해 채권혼합형과 채권형 펀드 등이 크게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