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銀-삼성카드, 영업망 공유…카드·대출·투자상품 판매
SC銀-삼성카드, 영업망 공유…카드·대출·투자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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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한국SC은행장(왼쪽)과 원기찬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1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포괄적 업무제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SC은행)

4월 제휴 신용·체크카드 출시, 공동 핀테크 부스 마련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한국SC은행과 삼성카드가 은행-신용카드사 간 영업망 공유에 나선다. SC은행의 영업 채널을 활용해 양사의 제휴 카드와 중금리 대출, 투자상품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운영하던 포인트제도도 상호 교환토록했다.

박종복 SC은행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1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나 '공동 금융상품 개발 및 협력 마케팅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과 카드사 간 포괄적 업무제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C은행으로서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상품 역량과 마케팅 경험, 빅데이터(Big Da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삼성카드는 영업망의 한계를 뛰어넘어 안정적인 신규 고객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두회사는 당장 오는 4월 중순 SC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삼성카드의 실용성을 결합한 신용·체크카드를 발급할 예정이다.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인 CLO(Card Linked Offer)를 제휴카드와 SC은행 상품·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SC은행이 지난해부터 신세계와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전략적으로 개설 중인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내의 경량화 점포 '뱅크샵'과 '뱅크데스크'가 두회사의 공동부스로 활용된다.

제휴 출시하는 카드는 물론 중금리 대출 등의 여신상품과 수신상품, 투자상품까지 이곳에서 판매된다.

SC은행의 범용 포인트인 '360도 리워드포인트'와 삼성카드의 보너스 포인트를 상호 교환해 쓸 수 있도록 했다. 향후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추가 사업기회도 모색할 방침이다.

박종복 SC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업종의 경계를 넘어 침체된 금융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신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지난해 신세계에 이어 올해에는 삼성카드와의 이종업종 제휴를 맺음으로써 고객들에게 보다 실용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기찬 사장은 "각기 다른 강점을 보유한 두 회사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운 실용을 전달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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