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외국은행 수익성 개선…외환·파생상품 영향
작년 외국은행 수익성 개선…외환·파생상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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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금감원

외은지점 순익 1조1302억원…3.5%↑

[서울파이낸스 정초원기자] 외환·파생 부문의 이익이 늘어나면서 국내 외국은행 지점(외은지점)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도 외은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39개 외은지점은 지난해 총 1조1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88억원(3.5%)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미주와 유럽계 은행의 순익이 전년 대비 855억원 늘었고, 아시아계 은행의 순익은 466억원 줄었다. 

JP모건체이스, HSBC, 중국 공상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등 4개 은행은 1000억원대의 순익을 보였고, UBS, 골드만삭스, 맥쿼리 등 5개 은행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부문별 손익 현황을 보면 이자이익이 1조53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2929억원) 줄었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2221억원으로 같은 기간 48%(2050억원)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전년 1396억원을 기록한 것보다 3배 많은 4372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2014년도 말 달러당 1099.2원에서 2015년 말 달러당 1172.0원으로 오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따른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수익성, 건전성과 관련 리스크 변동요인에 대해 모니터링과 상시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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