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윤호기자] 모바일 단독카드 신청 시 바로 발급이 가능한 것은 물론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카드 포인트도 선불카드로 발급이 가능해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8일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드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金)요회 후속조치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먼저 모바일 단독카드의 경우 당일 발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실물카드와 동일하게 대출 기능을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향후 부정발급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카드사별로 유의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금융감독원이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 및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포인트도 현금전환 없이 선불카드로 발급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신용카드 포인트를 현금 또는 제휴사 포인트 등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었으나, 포인트를 직접 선불카드로 발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앞으로는 포인트 기반 선불카드 발급이 허용됨으로써 카드 이용 고객의 포인트 사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 서비스도 확대된다. 카드사에 아파트 관리비 전자고지결제업무 수행을 부수업무로 허용해 아파트 관리비 카드결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신용카드를 발급할 때 연회비의 10%를 초과하는 혜택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던 사항도 온라인을 거쳐 신청할 경우 이를 초과하는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완화하기로 했다.
카드사의 고객 고지방법도 다변화된다. 앞서 카드사는 부가서비스를 변경할 때 변경사유, 내용 등을 홈페이지나 청구서, 우편서신, 이메일 중 2가지 이상 방법을 통해 고지해야 했지만, 앞으로 기존 방법에 추가로 문자메시지로도 통보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에도 정부는 소비자 금융편익을 제고하고 카드업계의 비용절감, 해외진출 등에 도움이 되는 방안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검토해 적극적 지원할 계획"이라며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카드사 경쟁력 강화 TF(테스크포스)'를 통해 카드업계 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