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차민영기자]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열명 중 일곱명이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시장 전문가 2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5%는 한은의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행 연 1.50%인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답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는 "환율 상승 및 외국인 자금이탈 우려, 가계부채 증가 문제 등은 금리인하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수출 및 내수 부진, 주요국 통화완화 기조 등 인하 요인도 상존해 동결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지표(BMSI)는 전월보다 1.7p 상승했다. 이는 채권시장 투자 심리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의미다.
시장 금리에 대해서는 '보합권'을 꼽은 응답자가 79.8%로 가장 많았다. '금리 상승'과 '금리 하락'을 답한 이들의 비율은 각각 2.8%, 17.4%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도 '보합권'을 꼽은 응답자가 61.5%로 가장 많고 '환율 상승'과 '환율 하락'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21.1%와 1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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