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매매·전월세 거래 위축
3월 주택매매·전월세 거래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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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주택거래매매량.(자료=국토교통부)

매매 30.4%↓·전월세 10.4%↓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지난달 주택매매와 전월세거래가 모두 전년보다 두 자릿수 퍼센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 주택매매거래량은 7만7853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11만1869건)보다 30.4% 감소했다. 이는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인 8만6444건에 비해 9.9%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8311건, 지방이 3만9542건으로 각각 34.2%와 26.3% 감소해 지방보다 수도권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누계로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한 거래감소세를 보여온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는 미미했다. 올 1·4분기 수도권의 매매거래량은 26.1%, 지방은 26.2%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아파트 거래량은 4만9179건으로 지난해 3월보다 38.0% 감소했으며 연립·다세대주택은 1만6614건으로 12.3%,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060건으로 11.3% 줄었다. 누계 기준으로는 아파트가 34.7%,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는 각각 5.2%, 2.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 3월 전월세 거래량.(자료=국토교통부)

3월 전월세거래량은 14만4865건으로 작년보다 10.4% 감소했다. 수도권에서 9만3747건이 거래돼 12.4%, 지방에서 5만1118건이 거래돼 6.4% 줄어들었다.

주택유형별 전월세거래량은 아파트가 13.3% 감소한 6만1911건, 아파트 외 주택이 8.1% 적어진 8만2954건이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량이 7만6702건, 월세거래량이 6만8163건으로 각각 16.1%와 3.1% 감소했다.

지난달 전세보다 월세거래가 적게 줄면서 전체 전월세거래량에서 월세거래량이 차지하는 비중(월세비중)은 47.1%로 작년보다 3.6%p 높아졌다. 월세비중은 전월인 2월에 견줘서는 0.9%p 커졌다.

1분기 전월세거래량은 39만413건으로 지난해보다 2.2% 줄었다. 수도권에서 24만6568건의 전월세가 거래돼 4.6% 감소했지만 지방에서는 14만3845건이 거래되면서 2.1% 증가했다. 1분기 전월세거래량을 기준으로 따진 월세비중은 46.6%로 작년과 비교해 3.5%p 늘었다. 아파트의 월세비중은 40.0%,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비중은 52.1%로 각각 4.8%p와 2.3%p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3월 주택매매 등의 전년 대비 감소 폭이 큰 이유는 작년에 거래가 많았던 영향이 크다"면서 "기준금리 등 경제여건이 아직 불안정해 주택시장에도 관망세가 가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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