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등급조정 희망"…신평사 대상 기업설명회
현대상선 "등급조정 희망"…신평사 대상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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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빌딩 정문.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현대상선이 8일부터 국내 신용평가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기업 설명에 나선다.

현대상선은 신용평가사들을 잇달아 방문해 자산매각, 사채권자 집회, 용선료 협상 등 그동안 진행한 구조조정 성과와 '2M' 얼라이언스 가입, 출자전환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지난 3월 17일 사채권자 집회에서 176-2회차 회사채 만기연장이 부결되면서 'D등급'까지 떨어졌었다. D등급은 기업이 채무불이행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대상선은 지난 5월 31일부터 이틀간 사채권자 집회를 통해 8043억원 채무 전액의 만기 연장에 성공, 현재 채무불이행 상태를 벗어났다는 입장이다.

또 최근 현대증권 매각대금 유입으로 유동성에도 숨통이 트였다. 용선료 및 리스료 등 연체하고 있는 금액도 없다고 현대상선 측은 전했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 타결 및 채무불이행 상태에서 벗어나 얼라이언스 가입만 남겨놓은 상태다. 특히 오는 22일 채권단의 출자전환 이후 부채비율이 400% 이하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지금까지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신용등급으로 인해 국내외 영업 및 대외 신인도 등에서 악영향이 있었다"며 "그동안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만큼 적절한 신용등급 평가가 다시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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