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부산·경남은행 부진에 상반기 순익 2.5%↓
BNK금융, 부산·경남은행 부진에 상반기 순익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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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BNK금융그룹 IR자료

그룹 순익 3114억원…은행서 270억원 줄어

[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BNK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3114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주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이익이 전년보다 8% 가량 줄었고, BNK저축은행과 투자증권, 캐피탈 등 여타 계열사 순익은 개선세를 이어갔다.

BNK금융은 28일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그룹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311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80억원(2.5%) 감소한 실적이다. 그룹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로 전년보다 0.12%p나 떨어졌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8%p 하락한 9.83%로 악화됐다.

그룹을 이끄는 두 은행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특히 부산은행의 경우 전년(2042억원)대비 11.1% 급감한 1815억원의 순익을 냈다. 1분기까지만 해도 실적 효자 노릇을 하며 부산은행의 부진을 보완했던 경남은행의 순익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3.3% 줄어든 1371억원에 그쳤다. 수수료수익 부진의 영향이 컸다.

부산은행은 이자이익이 5.3% 증가한 5684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608억원으로 올해 384억원으로 36.8%나 줄었다. 기타부문 이익도 19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경남은행도 이자이익이 9.8% 증가한 3825억원을 기록했으나, 수수료이익은 28.7% 급감한 196억원에 그쳤다. 기타부문이익도 10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반영된 주택도시보증공사(구 대한주택보증) 주식 매각이익 492억원 등 일회성 이익이 소멸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익이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이익은 전년보다 32% 증가한 417억원을 기록했다. BNK저축은행이 52억원을 내면서 2배 이상 성장했다. BNK캐피탈 318억원, BNK투자증권이 52억원의 순익을 시현해 각각 24.7%, 31.3% 증가했다.

그룹의 총자산은 104조8947억원으로 전년말대비 3.62% 성장했다. 원화 대출은 부산은행이 상반기중 5.1%, 경남은행은 2.8% 성장했고, 예수금도 각각 2.5%, 0.6% 늘렸다.

박영봉 BNK금융지주 부사장(전략재무본부장)은 "브렉시트 등 글로벌 금융 환경 불안과  금리 하락세 지속 우려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소매금융 확대를 통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수익원 창출 등 철저한 수익 중심의 관리 경영 추진에 전직원의 역량을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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