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1조6천억 해양플랜트 계약 해지…"손익영향 없어"
대우조선, 1조6천억 해양플랜트 계약 해지…"손익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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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3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로부터 수주했던 고정식 플랫폼 1기 공사계약이 해지됐다고 29일 밝혔다.

해지금액은 1조583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10.6%에 달하는 규모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글로벌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한 선주 측의 사정으로 계약이행이 지연돼 왔던 프로젝트"라며 "선주 측에서 계약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계약으로 인해 기 발생한 원가투입은 없었고 발주처에 대한 매출채권 또한 존재하지 않아 계약해지에 따른 손익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조선은 2013년 2월 고정식 플랫폼을 건조하는 프로젝트를 16억1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우조선이 2012년 12월 수주한 고정식 플랫폼 계약의 옵션분으로(본계약 당시 1+1 계약 체결) 선주 측의 옵션 발효로 계약이 체결됐다.

2012년 12월 수주한 고정식 플랫폼 설비는 현재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 계약 해지된 옵션분은 계약 당시부터 국제유가, 원유 생산량 등을 고려해 건조 시점을 조정하겠다는 선주 측 요청이 있어 생산착수를 비롯한 계약이행이 지연돼 왔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은 계약체결 후에도 해당 프로젝트를 회사 생산계획에 포함시키지 않았고, 국제유가 등을 고려해 선주 측은 최종적으로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생산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프로젝트는 공사가 전혀 진행된 바 없다"며 "생산 공정 및 재무적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발생하지 모를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보유하고 있는 수주잔량 건조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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