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태희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미국 테슬라모터스(이하 테슬라)와 협업해 첫 소매 매장(리테일스토어)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오는 9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종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전기자동차 테슬라 매장을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테슬라 매장은 올해 하반기에 입점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으로 향후 협력을 통해 스타필드 하남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에도 매장 입점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고급 세단 '모델 S'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오는 2017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X'를 국내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 S는 세계 최초 '완전 전동식' 세단으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Euro NCAP)에서 모두 만점(별 5개)을 받은 바 있다.
모델 X의 특징은 팔콘 윙 도어(날개 모양의 문), 올 글라스 파노라믹 윈드쉴드(차 천장까지 하나로 이어진 앞유리), 7인승 좌석 등이다.
테슬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매장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도 얻게 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백화점, 이마트, 프리미엄아울렛, 조선호텔,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의 유통채널에 총 25개의 '데스티네이션 충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장재영 사장은 "테슬라와의 협업을 통해 신세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혁신을 통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의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필드 하남은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종합쇼핑몰이다. 총 205㎡(64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은 물론 프라다 등의 명품 브랜드와 국내외 식음료 브랜드 600여개 이상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