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기자] 흥아해운과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다.
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흥아해운은 210원(11.57%) 급등한 20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해운은 전 거래일 대비 600원(3.28%)오른 2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진해운 사태의 수혜주로 두 회사가 거론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관측된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아시아 선사들은 단기적 운임 상승 수혜가 예상되나, 국적사의 경우 현대상선, 흥아해운을 제외하면 컨테이너 부문이 의미있는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업체는 없다"며 "특히 흥아해운은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직간접적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흥아해운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달 31일 이후 주가가 42.4% 상승했다.
다만 이미 크게 하락한 운임이 한진해운 사태 만으로 단기간내 정상화될 수 있을 지 여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한준 연구원은 "최소한 현재 수준에서 추가하락보다는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아시아 역내항로 성수기인 4분기 운임 상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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