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옛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 또 무산
대우조선, 옛 을지로 본사 사옥 매각 또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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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서울 다동 사옥 정문.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서울 을지로 사옥(옛 본사)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 5월 23일 서울 다동 사옥 매각의 최종 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해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최근 코람코자산신탁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자산 실사와 투자자 모집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사옥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우조선에 여러 악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가 계획대로 모집되지 않는 등 매각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코람코자산신탁은 협상 기간이 만료된 지난달 23일 대우조선에 협상 기간 연장 요청을 했다. 대우조선은 이후에도 투자자 모집이 완료되지 않자 결국 지난 21일 코람코자산신탁 측에 양해각서 종료를 통보했다.

대우조선 측은 "투자자 모집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다동 사옥 매각이 더 이상 지연되지 않게 하려고 코람코자산신탁에 협상 종료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다른 잠재적 매수자와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은 다동 사옥 매각을 다음달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사옥 매각 최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 역시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무산된 바 있다.

대우조선 다동 사옥은 지하 5층, 지상 17층에 연면적 2만4854㎡ 규모다. 최근까지 대우조선의 본사로 있었지만 지난달 26일 본사 소재지를 경남 거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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