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3분기 연속 실적 하락세
애플, 아이폰 판매 부진 3분기 연속 실적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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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사진=애플스토어 코리아 페이스북)

[서울파이낸스 박수진기자] 애플의 매출액과 순이익이 3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이폰의 판매량이 지난해 말부터 줄어들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은 올해 3분기(애플 회계연도 기준 4분기) 매출 469억달러(약 53조1612억원), 순이익 90억달러(약 10조201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 순이익은 1.67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하락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3분기에 매출액 515억달러, 순이익 111억2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매출과 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이 부진한 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든 아이폰 판매량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이폰 판매량은 지난해 4분기에 748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5120만대, 2분기에는 판매량이 4040만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애플이 지난해 하반기 아이폰6s를 출시한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내놓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지난 3월 '아이폰SE'를 선보였지만 이 또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데 실패했다.

중화권에서의 부진한 성적도 판매량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 애플은 이번 홍콩과 대만 등을 포함한 증화권 시장에서 88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125억달러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4분기(애플 회계연도 2017년 1분기) 실적은 지금보다 크게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애플의 최신작인 아이폰7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고, 경쟁사로 지목되는 삼성 갤럭시노트7의 발화사고로 인해 대체폰을 찾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서비스 비즈니스 부문의 실적이 점점 개선되고 있고 다음 분기에는 아이폰7 출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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