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거래일 연속 상승…반년 만에 '최고'
환율, 4거래일 연속 상승…반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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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은선기자]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전후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1180원 중반선에 안착했다.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다. 달러화 강세는 조정을 받았지만, 대내 정국 불안 등을 반영해 나홀로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오른 1186.0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0원 오른 1186.9원에 마감했다. 미 FOMC 개막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지난 6월 1일(1193.0원·종가기준)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말 새 미 달러화 지수는 미국 주택지표 부진과 미국·중국 간 지정학적 우려 부각으로 다소 조정을 받았다. 미국의 11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대비 18.7% 감소해 예상치를 하회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군함이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인 미국 무인 수중 등론을 압수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미 달러화는 약세 마감했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이 잇달아 금리 인상 경계감은 지속됐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조정에도 FOMC 영향력이 이어지면서 소폭 상승 출발했다. 전반적인 거래량이 미미한 가운데 오전중 상승폭을 다소 줄이면서 오전 10시 19분 1184.8원에 바닥을 찍는 등 1185~1186원선에서 등락했다. 오후 들어서는 다소 레벨을 높이면서 1시 19분 1188.0원에서 고점을 기록한 뒤 1186.9원에서 최종 마감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밤새 강달러 부담이 완화되면서 위안화나 엔화가 달러화 대비 갓에를 나타낸 가운데 원화만 약세를 보였다"며 "강달러 기대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정국불안 등의 대내 이슈가 상존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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