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통형 배터리 탑재…앞선 삼성SDI 계약과 동일
[서울파이낸스 황준익기자] '테슬라 대항마'로 꼽히는 미국의 루시드모터스가 삼성SDI에 이어 LG화학과도 손을 맞잡았다.
20일 LG화학에 따르면 루시드모터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LG화학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이번 체결로 루시드모터스의 첫 번째 양산 전기차량인 '루시드 에어(Lucid Air)'에 LG화학 원통형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LG화학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두 회사가 협력해 개발했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차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시장에서 최고로 평가받는 LG화학의 배터리를 선정했다"며 "LG화학의 배터리가 고사양 요구 성능을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의 배터리는 루시드 에어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업체로 개발 및 탑재되는 '파워트레인(Powertrain)'사업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루시드모터스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돼 기쁘다"며 "LG화학의 배터리 전문지식과 루시드모터스의 차량기술 협력을 통해 루시드모터스의 엄격한 성능과 품질 기준을 맞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루시드모터스는 지난 7일 삼성SDI와 공급업체 선정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LG화학 계약과 동일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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