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선반영 했다"…환율, 美 금리 발표 앞두고 반락
"FOMC 선반영 했다"…환율, 美 금리 발표 앞두고 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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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로=대신증권 HTS

4거래일 만에 하락…1130원선 상단 확인에 네고 출회

[서울파이낸스 이은선 기자] 13일(현지시간) 개막한 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과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반락했다.

6월 미 금리 인상은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과 함께 2분기 미국 지표가 부진해 추가적인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입장을 확인할 수 없을 것이란 시장 전망이 강화된 영향이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126.5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4.4원 내린 1123.9원에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첫 하락이다.

밤새 FOMC 관망으로 달러화가 소폭 하락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0%에 그치면서 FOMC의 향후 통화정책이 덜 매파적(긴축 선호)일 것이란 기대에 힘을 실었다.

최근 1130원선에서 상단 저항을 확인한 점도 달러화 롱스탑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끌어들였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고점 경신에도 재차 반락하면서 전일대비 0.09%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336억원을 순매수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3월 FOMC와 같이 금리는 올리돼 완화적 입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우세하면서 현 레벨이 단기 고점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졌다"며 "1120원 중후반 레벨에서 두텹게 쌓여있던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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