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월중 최저치 재경신…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환율, 월중 최저치 재경신…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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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 대신증권 hts

[서울파이낸스 손지혜 기자] 아시아 통화의 달러대비 강세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과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개선되면서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거래일 만의 최저치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오른 1137.2원에 개장해 전날보다 3원 내린 1133.3원에 마감했다. 이는 전날 1136.3원의 종가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마감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137.2원에 개장해 장 중 상승폭을 확대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밤사이 달러화가 강보합권에 머물었음에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저금리 기조 발언 영향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지속됐고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신흥국 자산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환율 하락압력이 강화됐고,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분위기로 낙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는 옐런 의장의 상원 증언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믿음을 유지하는 발언 때문으로,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지표들이 대체로 양호해 달러화는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000건 줄어든 24.7만 명을 기록하며 노동시장의 개선세가 지속 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어제는 소비자물가지수를 지켜보자는 관망세 때문에 강보합으로 끝나서 오늘 그것이 반영돼 상승 출발을 했다"며 "하지만 이번 주 내 하루 빼고는 환율이 다 내려갔고 주식시장도 좋고 아시아 시장이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숏포지션 진입이 증가해 종가가 더 아래로 밀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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