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동부증권은 10일 한화생명에 대해 지난 2분기 무난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목표주가 7100원,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했다. 목표주가의 경우 지난 9일 종가 기준 7600원보다 6.6% 낮은 수준이다.
이병건 연구원은 "한화생명은 올 2분기 당사 추정치를 14.6% 상회한 2418억원의 당기순이익 시현했다"며 "일회적인 매각이익 실현으로 인해 투자 이익률도 다소 높았지만, 무엇보다도 위험손해율이 73.2%로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81.5%로 위험손해율이 높아서 한 분기 손해율 개선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사차와 비차를 합친 보험영업손익이 2000억원을 크게 상회한 것은 수익성이 개선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는 "국고10년 금리가 2.3% 내외인 현 수준에서 대형 생명보험주에 긍정적인 의견을 가져가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국고10년물 기준으로 2.5%를 안정적으로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실해지면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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