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롯데마트 "반려동물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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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에 위치한 롯데마트 본사에서 송영철 롯데마트 M큐레이션팀장(왼쪽)과 홍현진 동물자유연대 팀장이 협약식을 진행한 뒤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동물자유연대와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 업무협약 체결

[서울파이낸스 김태희 기자] 롯데마트가 동물분양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고 대신 입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생명 존중을 실천하기 위해 유기 동물의 입양을 전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롯데마트는 22일 송파구 신천동 본사에서 유기동물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와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마트는 전국 28개 점포에서 운영하는 '펫가든(Pet garden)'의 반려동물(개·고양이) 분양 서비스를 오는 2018년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분양 서비스는 펫가든에 입점해 있는 동물병원들과 협의하에 진행된다.

이와 함께 펫가든 매장과 온라인 롯데마트몰 홈페이지를 통해 동물자유연대의 유기동물 입양 캠페인을 적극 홍보한다.

아울러 동물자유연대 2만여명의 정회원들에게 롯데마트몰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을 할인하며 온라인으로 증정하는 e쿠폰을 제시하면 된다. 또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고객에게는 사료와 패드 등의 애완용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동물자유연대 정회원 파트너사에게는 롯데마트몰에 입점하는 혜택도 부여한다.

또 롯데마트 점포별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도 캠페인에 참여한다. 동물자유연대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 인근에 있는 구리점, 남양주점, 덕소점, 마석점 등 4개 점포의 샤롯데 봉사단은 센터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청소 및 유기동물의 목욕, 미용, 산책 등의 자원봉사를 한다.

남양주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연간 4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으며, 이 중 100마리 이상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입양을 추진하고 있다.

김선민 롯데마트 M큐레이션부문장은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떠나 자연의 법칙에 의해 탄생된 모든 생명은, 생명 자체로서 보호 받고 존중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번 반려동물 입양 캠페인을 통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길 기대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의 펫가든은 2500여개의 애완용품을 판매하는 전문 매장이다. 내부에는 동물병원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치료부터 전문 수술까지 받을 수 있다. 애완동물 미용과 호텔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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