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상위株, 현금유입 '늘고' 유출 '줄고'
코스피 시총 상위株, 현금유입 '늘고' 유출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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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65개사의 현금 유입은 늘어난 반면, 투자 활동으로 인한 유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65개사의 2013년 이후 연결 재무제표상 활동부문별(영업활동‧재무활동‧투자활동) 현금흐름 현황 등에 대한 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65개 기업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은 6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현금유입은 당기순이익의 지속 증가에 따라 2013년 115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146조6000억원까지 26.7%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당기순이익 증가 외에도 감가상각비 등 현금유출이 없는 비용 등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중 당기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49.2%에서 2016년 41.1%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업의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출은 올해 상반기 56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현금유출은 유형자산 증가 둔화 등에 따라 2013년 133조8000억원에서 지난해 108조원으로 19.3% 줄었다.

시총 상위 65개사는 2013·2014년까지 차입 등 재무활동을 통해 현금을 유입했지만, 2015년부터는 장·단기 차입금 상환 및 자사주 취득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금 유출을 시현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현금흐름보상비율과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흐름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비율이고,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현금흐름으로 이자비용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이들 기업의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지난 2012년 129.5%에서 지난해 170.8%로 41.3%p 상승했고, 같은 기간 현금흐름이자보상비율도 962%에서 1537%로 575%p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단기차입금 증가액보다 수익성 개선 등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이 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시총상위 65사 및 유가증권시장 제조업 전체의 단기지급능력도 함께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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