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빅3, 치열한 실적 경쟁…3Q '엔씨'·누적 '넥슨'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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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넷마블 누적 매출 1조8000억원 돌파…엔씨 첫 1조 매출 달성

▲ (위부터)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로고 (사진=각사)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게임업계 빅3라 불리는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2017년 3분기 모두 호실적을 거두며 치열한 실적 경쟁을 펼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1조8559억원을 기록해 업계 선두를 지켰다. 업계 2위 넷마블(1조8090억)과는 약 500억원 차이다. 3위 엔씨소프트는 1조225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매출만 놓고보면, 엔씨소프트가 가장 큰 호실적을 거뒀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연결제무재표 기준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넥슨은 매출 6151억원(603억9800만엔)과 영업이익 2312억원(227억400만엔)의 실적을 거뒀다. 넷마블은 3분기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은 1118억원을 기록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넥슨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을 경신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제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227억400만엔(한화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03억9800만엔(한화 6151억원)으로 36% 늘었다. 또 당기순이익은 196억600만엔(한화 1997억원)으로 157% 증가했다.

넥슨 측은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성공적인 국경절 업데이트 및 '피파 온라인 3', '피파 온라인 3 M', '액스(AxE)' 등의 선전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연내 모바일게임 '오버히트'와 '메이플스토리2' 중국 공식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또 내년에는 모바일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 PC 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 '타이탄폴온라인' 등을 차례로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5000억원을 기록한 넷마블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올해 3분기 연결제무재표 기준 매출 5817억원, 영업이익 1118억원, 당기순이익 8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0%, 73.1%, 104.1% 증가했으며, 지난 2분기보다도 각각 7.7%, 6.4%, 7.8% 늘어난 수치다.

지난 3분기 해외 매출은 4102억원(전체 매출 대비 71%)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넷마블 측은 "지난 6월과 8월 각각 아시아(11개국), 일본에서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기록했다"며 "또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의 '마블 올스타 배틀'이 지난 7월 미국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해외 출시작이 높은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오는 15일 레볼루션을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지역의 54개국에 출시한다. 국내에는 오는 21일에는 모바일 스토리 수집형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Fate/Grand Order)'를 출시하고, 28일에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M'을 선보일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흥행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2254억원으로 1997년 창립 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조원을 넘어섰으며, 역대 최고 분기 실적도 갈아치웠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7273억원, 영업이익 3278억원, 당기순이익 27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234%, 403%, 당기순이익은 474%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지난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이 국내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이 같은 실적을 견인했다. 리니지M은 출시 이후 꾸준히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신작 발표회에서 차기작인 프로젝트 TL,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소울 2를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들 신작 게임들을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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