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업계, 키즈 콘텐츠 강화로 '동심 잡기' 나서
유료방송업계, 키즈 콘텐츠 강화로 '동심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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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스카이라이프는 5일 구글과 손잡고 유튜브 키즈, 핑크퐁TV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키즈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사진=KT스카이라이프)

겨울방학 앞두고 신규 콘텐츠 연이어 출시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최근 겨울방학을 앞두고 유료방송 업계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이며 동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키즈 산업의 시장규모는 약 40조원에 육박하며, 미디어 시장으로 급격히 확산 중이다. 이에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키즈 콘텐츠를 통한 차별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KT스카이라이프는 이날 구글과 손잡고 유튜브 키즈, 핑크퐁TV를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키즈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자사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에 유튜브 키즈, 핑크퐁TV 앱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키즈 핵심 콘텐츠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KT스카이라이프는 개방성이 특장점인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활용한 TV향 전용 키즈 앱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용자 편의성을 높여 독자적인 안드로이드TV '키즈존'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키즈 영화·애니메이션 등이 집약된 정액형 상품 및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늘리고, 내년 상반기 내 스카이라이프 전용 키즈 포털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선택권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KT도 이날 스마트스터디와 '키즈 테크(Tech) 및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스마트스터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캐릭터 '핑크퐁'을 만들어낸 콘텐츠 기업이다.

두 회사는 오는 15일부터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를 통해 '핑크퐁 영어 따라 말하기'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 향후 다양한 외국어 교육 서비스로 확대하는 동시에 다양한 교육 콘텐츠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 스카이티브이는 지난 4일 어린이 영어 전문채널 키즈톡톡플러스의 개편을 진행했다. 사진은 키즈톡톡플러스 월드 랭귀지 스쿨. (사진=스카이티브이)

스카이티브이는 전날 어린이 영어 전문채널 키즈톡톡플러스의 개편을 진행했다.

기존 1세에서 7세까지 시청 가능하던 원어 프로그램 편성을 각 시간대별, 프로그램별로 난이도 구별을 명시해 영어를 처음 접하는 유아부터 어느 정도 영어에 노출된 어린이까지 시청할 수 있도록 편성을 체계화했다.

아울러 스카이티브이는 시청 후 학부모와 함께 교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활동지를 제작해 매회 스카이티브이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에 공개된 활동지는 학부모가 직접 출력해 아이와 함께 TV를 보며 학습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이 활동지는 영어교육학과 교수 1인과 현직 고등 영어선생님 2인의 자문으로 매회 기획된다.

▲ SK브로드밴드 뽀로로 튜브 채널 (사진=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뽀롱뽀롱 뽀로로' 등 뽀로로의 최신 인기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뽀로로 튜브' VOD를 B tv 키즈존에서 론칭했다.

'뽀로로 튜브'는 B tv 키즈존 내 '슈퍼키즈클럽' 메뉴에 편성되며, 키즈 월정액 상품인 '슈퍼키즈클럽'(월 1만2000원, 부가세 별도)에 가입하면 '뽀로로 튜브'의 모든 콘텐츠를 볼 수 있다.

뽀로로 튜브는 기존 뽀로로의 TV 시리즈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과 실사 합성 콘텐츠, 클레이 동요, 페이퍼 토이 등 다양한 포맷의 뽀로로 콘텐츠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매주 신작 콘텐츠 4~5편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료방송시장에서는 영화와 키즈 콘텐츠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특히 겨울방학이되면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돼 각 업체들이 다양한 키즈 콘텐츠로 고객 마음 사로 잡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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